[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 3분기 1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기존 전망치(16조4,0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약 40원 상승할 전망인 만큼, 다른 통화의 환율 변동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영업이익에 대한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 영향은 1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에서는 1Z 나노 DRAM 및 128 단 V NAND 의 수율 개선에 따라 원가 절감폭도 크게 발생하는 데다, Sys LSI 부문 실적도 신공정 공급 능력 확대와 계절적 출하 증가,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0조5,000억원(Memory 9.7조원, Sys LSI 0.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M 부문에서는 부품 가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6,900만대로 증가하고, 폴더블폰 판매 개시에 따라 ASP 역시 상승하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는 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 후 외국인 순매수 및 주가 안정을 나타내는 것은 반도체 ETF 자금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순유입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여부는 전반적인 매크로 경기 환경 및 주식 시장 전망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