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근로복지공단 “곽상도 의원 아들 산재 신청 안해”

50억 퇴직금 지급 이유에 산재 거론

‘건강 악화’ 근로자, 신청 의무는 없어

곽상도 의원 / 연합뉴스곽상도 의원 /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국회의원 아들 A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복지공단 측은 국회에 최근 5년 간 A씨가 산재 보상 신청을 하지 않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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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공단에 A씨의 산재 신청 여부를 확인한 배경은 화천대유가 A씨에게 퇴직금, 성과급, 위로금 등을 합쳐 50억 원을 지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50억 원이 큰 금액이라는 취지의 기자들의 질문에 A씨가 산재를 입었다고 말했다.

산재를 당한 근로자가 반드시 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산재가 승인되면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가 산재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공단에 접수된 산재 신청 건수는 약 15만여건이다.

A씨는 전일 자신의 실명을 쓴 입장문을 통해 건강이 악화됐다고 했다. 그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기침, 이명, 어지럼증이 생겼고 회사 동료가 쓰러진 저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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