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박금강(20·CJ온스타일·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박금강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아칸소주 엘도라도의 미스틱 크리크GC(파72)에서 끝난 시메트라 투어 머피 USA 엘도라도 슛아웃에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3언더파 공동 2위도 한국 선수 홍예은이다. 박금강은 첫날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둘째 날 69타로 반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상금 2만 6,250 달러를 받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로 연장에 가지 않고 루키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박금강은 “마지막 퍼트를 하는 순간 저게 들어간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우승이 궁극적인 목표인 LPGA 투어 진출에 큰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금강은 상금 랭킹 21위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 기준 상금 10위 안에 들면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얻는다. 남은 대회가 2개뿐이지만 또 한 번 우승하면 톱 10 진입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201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박금강은 그해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 준우승과 이듬해 애번데일 아마추어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19년 시메트라 투어 풀 시드를 땄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