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전용기 의원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향해 “윤 예비 후보는 수사가 천직인 듯 하니 대통령은 다른 분께 양보하고 법조계의 큰 두목으로 남아달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예비 후보의 대장동 수사 지침 ABC를 잘 읽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윤 예비 후보는 검찰 출신 답게 이 지사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정치 보복을 공언했다”며 “검찰 출신은 검사복을 벗은 뒤에도 언제든 누구든 잡아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생 수사에만 몰두하시다 보니 그 외 다른 부분에는 관심 가질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등에는 눈과 귀를 닫고 오직 극우 지지층의 속을 시원하게 해서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예비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문제와 같은 일은 없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대장동의 설계자가 자신이라고 실토했다. 이번에 우리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채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저들은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것을 막는 게 저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