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에도 코스피가 좁은 보폭으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대 증시에서 개인만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88포인트(0.19%) 내린 3,127.7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0.24포인트(0.01%) 하락한 3,133.40 개장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61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 원, 1,595억 원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울상이다. 삼성전자(-0.64%), 네이버(-1.99%), 삼성바이오로직스(-2.61%), 삼성SDI(-1.50%), 현대차(-0.49%) 등이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각각 0.48%, 0.19%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27포인트(0.32%) 떨어진 1,031.5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92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2억 원, 424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 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7포인트(0.21%) 오른 3만 4,869.37에 마감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37포인트(0.28%) 내린 4,443.11, 나스닥은 77.73포인트(0.52%) 하락한 1만4,969.97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1%, 0.6% 하락했고, 유가 상승에 옥시덴탈(7.4%), 마라톤오일(6.3%), 할리버튼(5.4%) 등 에너지 업종이 반등했다.
간밤 미국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에 민감 반응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한때 1.5%를 넘기면서 올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성장주 주가에 부담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후 시장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금리가 올랐다”며 “그 여파로 전일 미국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금리와 주식시장은 양의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은 증시의 위험선호 심리를 개선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