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김우남(사진)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 공운위는 지난 24일 김 회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고 마사회 상급 부처인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농식품부가 해임 건의안을 인사혁신처로 보내면 이번주 내에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해임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자신의 측근 채용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혐의로 지난 7월부터 국민권익위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자신을 감사하던 감사실 직원들에게 ‘직무 수행 실적을 개선하라’며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감사를 종료한 농식품부는 직무정지와 함께 기재부에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김 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의원 출신이다. 19대 국회에서는 농식품부 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