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kg 상당의 필로폰 추정 마약을 집에 보관해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경찰은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강서구 자택에 보관한 필로폰 약 17kg은 통상 56만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그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마약을 보관하면서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을 이용한 거래에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첩보 입수 이후 1개월여의 수사 끝에 전달책으로 추정되는 A씨를 검거한 경찰은 압수한 마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을 추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