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왕'으로 불린 성매매 조직 총책, 6개월 만에 7억 벌었다

스스로를 '부천의 왕'이라 칭하면서 재력을 과시했던 기업형 성매매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과 조직원들은 성매매로 반년 만에 7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남부경찰청은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인 30대 A씨와 실장 B씨 등 12명을 지난달 27일 붙잡았다. 이들 가운데 A씨를 포함한 4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일당은 지난 2월 13일부터 지난 8월 8일까지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 서울 강남 등의 오피스텔 34곳을 빌려 성매매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8~23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6개월 동안 A씨 일당이 벌어들인 돈은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인 A씨는 성매매 여성들을 폭행하고, 특히 이들 여성들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들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A씨 일당에게 태국인 성매매 여성을 공급한 소개업자 2명도 검거하는 한편 이들 중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연관된 다른 성매매 업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