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7명의 프로가 전하는 7타 줄이는 족집게 레슨.zip

서울경제GOLF 동영상 채널 출연 프로들의 핵심 요약

투어와 교습 과정에서 체득한 다양한 실전 노하우

브라이슨 디섐보의 드라이버 샷. /AP연합뉴스브라이슨 디섐보의 드라이버 샷. /AP연합뉴스




가을이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선선하다. 그야말로 골프를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다. 골퍼들의 입에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스코어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서울경제GOLF 홈페이지(golf.sedaily.com)와 동영상 채널(유튜브·네이버TV)을 통해 소개됐던 프로 골퍼들의 핵심 레슨을 골라 모아봤다. 7명의 프로 골퍼가 전하는 7가지 족집게 레슨이 올 가을 7타를 너끈히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동영상은 홈페이지와 동영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피드 늘려주는 클럽 거꾸로 스윙=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자 장하나(29·BC카드)는 “많은 골퍼들이 장타는 힘이라고 오해하는데 사실 장타는 스피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소리 연습법’을 제안한다. 헤드가 몸쪽에 오도록 클럽을 거꾸로 들거나 빈 샤프트를 가지고 휘두르는 것이다. 다운스윙 시작부터 ‘휘위익~’하고 길게 소리가 나면 안 되고, 임팩트 부터 폴로스루 구간에서만 짧고 굵게 ‘휙’소리가 나게 한다는 생걱을 갖는다. 스윙도 훨씬 간결해진다.




◇'배꼽 백스윙'으로 정확한 몸통 회전을= 스윙에서는 몸과 손의 일체감이 중요하다. 몸과 손이 따로 움직이면 거리와 방향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 KLPGA ‘1호’ 김민선(34)은 “샤프트의 중간을 잡은 상태에서 그립 끝을 배꼽에 대고 백스윙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손이 몸에서 떨어지는 걸 방지하고, 몸과 손이 함께 움직이도록 한다. 김민선은 “이 연습을 하면 몸통 꼬임도 제대로 되고, 코어에 힘이 들어가면서 몸에 중심이 잡히는 느낌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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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스 감각 잡아줄 ‘집콕 수건 연습법’=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최연소 정회원(당시 17세) 출신인 배우리(33)는 코로나19 시대 ‘집콕’ 연습 방법으로 수건 스윙을 추천한다. “일반 타월보다 얇고 긴 스포츠 타월을 준비합니다. 한쪽 끝을 두 번 묶은 다음, 매듭이 아래로 내려가게 해서 쥐고 빈 스윙을 해보세요. 불필요한 힘을 빼고 스냅이 가해지는 릴리스의 감각을 잡아줄 것입니다.”

◇칩샷은 낙하 지점에 집중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자 김세영(28·메디힐)은 ‘칩인 버디’ 등 극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정교한 칩샷에 비결이 있을까. 김세영은 “볼을 떨어뜨릴 곳을 확실하게 정한 뒤 홀이 아니라 낙하 지점을 목표로 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팩트 이후에도 손목을 젖히지 말고 일직선의 각도를 의도적으로 계속 유지하라”고도 했다. 손목이 꺾이지 않아야 잔디 저항을 이겨 정확한 거리를 보낼 수 있고, 방향성도 좋다는 설명이다.



◇시선 고정으로 손목 고정= 퍼팅은 직진성이 생명이다. 대부분의 방향성 오차는 손목을 쓰면서 발생한다. KLPGA 투어 ‘미녀 골퍼’ 이혜정(26·GTG웰니스)도 한동안 손목을 사용하는 것 때문에 고생했다. 그가 터득한 비법은 간단하다. 어드레스를 한 뒤 계속 엄지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혜정은 “신기하게 손목이 꺾이지 않는다. 시선에 따른 신경 작용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홀 티샷은 팔 아닌 몸으로= 첫 홀 티샷은 몸을 굳게 만든다. 고교 체육교과서에 스윙 사진이 실리기도 했던 마소라(29)는 “팔이 아닌 몸으로 스윙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보자”고 권유한다. 몸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팔과 손으로만 볼을 맞히려 하면 정타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 그는 “1번 홀은 70~80% 힘으로만 치라고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 힘은 그냥 팍팍 주되 몸으로 돌린다는 생각만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발놀림으로 15야드 더= 세계적인 장타자들은 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타구음이 커서 ‘소괴(소리 괴물)’ 별명을 얻은 김형민(28)은 “백스윙 때 왼발 뒤꿈치를 들어올리는 힐업과 다운스윙 때 지면을 힘차게 내딛는 풋워크를 이용하면 비거리를 10~20야드 늘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동작을 따라 하기 어렵다면 양발을 모은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고 왼발을 왼쪽으로 내딛으면서 클럽을 휘두르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알려줬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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