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편의점에서 즉석 식품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아지는 가운데 CU가 가정간편식(HMR)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CU에 따르면 올해 1~9월 HM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올랐다. 이는 최근 3개년 매출신장률인 2018년 19.2%, 2019년 18.2%, 2020년 28.7%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HMR 상품의 선택 기준이 간편함에서 품질로 변하면서 국·탕·덮밥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올해 해당 상품들이 전체 HMR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3.3%에서 24.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고객들이 전국 팔도의 대표 음식을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HMR 전문 브랜드인 ‘팔도한끼 미식여행’을 론칭했다. 지난 14일 먼저 출시한 팔도한끼 강릉 고기짬뽕, 강화 강된장, 마포 불고기 덮밥 3종은 국·탕·덮밥류 상품 중 스테디셀러인 참치마요데리덮밥에 이어 각각 2, 3,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CU는 설렁탕 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과 손잡고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이날 출시되는 상품은 서울 한촌설렁탕·안동 소고기국밥 2종이다. 다음 달 7일에는 12시간 동안 끓여낸 양지 육수에 완도산 미역을 넣은 ‘완도 소고기미역국밥’과 황태와 콩나물로 시원한 맛을 낸 ‘전주 황태콩나물국밥’을 출시할 걔획이다.
김동율 BGF리테일(282330) 간편식품팀 MD는 “코로나19 이후 타지역 방문이 제한된 환경을 고려해 전국의 대표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팔도한끼 시리즈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즉석식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한 HMR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