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10명 중 7명 "한반도 종전선언 필요"

민주평통 3분기 국민 평화·통일 여론조사

"연내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 42% 그쳐

향후 남북관계 전망 관해서는 긍정 > 부정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약 7명 정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공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3분기 국민·평화 통일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p)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응답자의 67.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1.7%,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 응답률은 26.1%다.



반면 종전선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9.4%를 기록했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4.1%,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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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는 답변이 54.2%로 '가능하다'(42.2%)는 답변보다 많았다. 북미대화 이전에 북한 주민의 방역·보건·민생 문제를 고려해 대북 제재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데는 응답자의 60.9%가 찬성, 34.4%가 반대했다.

또 현 정부가 남은 임기에 우선으로 해야 할 대북정책 과제로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남북협력 추진'을 선택한 응답자가 2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적 협력(18.8%) △한반도 종전선언(16.0%) △남북 간 상시 연락채널 복원(15.3%)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15.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44.8%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다소 좋아지거나(32.7%) 매우 좋아질 것(8.4%) 등의 긍정답변이 41.1%로 나타나 나빠질 것(11.5%)이라는 부정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냐는 문항에서는 '협력 내지 지원 대상'이라는 응답이 42.3%, '경계 내지 적대 대상'이라는 응답은 39.1%, '별로 상관없는 대상'이라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경계 내지 적대 대상'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2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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