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12월부터 사용기한이 지나 소멸되는 KTX마일리지를 열차 할인쿠폰으로 자동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KTX마일리지는 철도회원이 KTX 승차권을 구입할 때 자동으로 적립된다. 사용기한은 5년이며 2016년부터 적립을 시작해 오는 12월에 첫 만기가 다가온다.
총 마일리지 101억점중 현재 할인쿠폰 전환 대상 마일리지는 1억7,900만점(1.8%)이다.
할인쿠폰은 미사용 금액을 등급별로 구분해 차등 지급하고 발급 후 1년 동안 모든 열차의 승차권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소확행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기한내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KTX마일리지를 할인쿠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는 오는 10월안으로 KTX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일인의 중복·과다 적립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적립 횟수를 4회로 제한하고 대신 여럿이 함께 이용할 경우 구입한 사람과 동행인을 구분해 각각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박광열 한국철도 여객사업본부장은 “KTX마일리지로 열차를 탈 수 있고, 전국 기차역 편의점 등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교통카드(레일플러스)도 충전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KTX마일리지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