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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기업 마루창작소, 일본시장 공략한 '코리아후렌즈' 론칭

웹툰과 캐릭터 비즈니스를 통한 'K-콘텐츠'로의 도약




전통과 현대를 '재밌게' 잇는 콘텐츠기업 ㈜마루창작소(대표 박석경)가 웹툰에 '관광' 소재를 적용한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축, 일본시장을 타겟으로 한 '코리안후렌즈(コリアンフレンズ)' 론칭 소식을 전했다.

본 웹툰의 전신은 국내 최대 관광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에 연재되고 있는 관광정보 웹툰 '조선손님유람기'로, 해외에서는 퍼져나가는 '코리안프렌즈(Korean Friends)’'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이슈를 코믹한 웹툰으로 제공한다. 2019년 영어권 독자들을 대상으로 런칭한 후, 약 1년 6개월만에 일본시장 진출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듯 '한류 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간 마루창작소는 작년에는 경기관광공사에서 제작한 '쥬바오와 한바오의 경기도탐험기'를 론칭, 중국 최대 웹툰플랫폼인 콰이칸에서 2,200만 뷰를 달성한 바가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관광공사 동북아팀에서 운영 중인 'SARANGXSHIBUTA 진짜 좋아해, 다카라코리아(그렇니까 한국)'를 통해 일본어 웹툰을 제작 중이기도 하다. 해당 웹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 잠재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에 지속적인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5년간 생존하는 스타트업의 비율이 약 27%로 조사될 만큼,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갖췄다. 다만 3~7년 차에 겪는 일명 '죽음의 계곡'의 구간을 지나고 나면 조금씩 기업의 면모로 성장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로, 창업 후 7년까지를 혁신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마루창작소는 올해 만 6년을 넘겨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기업으로, 웹툰에 관광 소재를 적용하여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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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에는 축제를 홍보하는 SNS 콘텐츠를 제작했으나, 매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웹툰'에서 해답을 찾았다. 특히 관공서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대한 수요를 일찍이 읽어, 관광 정보를 특화해서 알리는 웹툰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상대적으로 플랫폼 인기 작가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기업은 현재까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다양한 도ㆍ시ㆍ군의 관광정보 웹툰 약 60개를 제작하며 '관광 정보 웹툰' 전문 제작사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었다.

올해는 웹툰 콘텐츠를 넘어, 더욱 새로운 실험이 이루어진다. 지난 9월 관광 및 지역캐릭터 굿즈 전문 쇼핑몰인 '마루박스'를 론칭하고, ‘조선손님유람기’ 굿즈와 울산광역시 지역캐릭터인 '울산큰애기'의 굿즈를 출시했다. 조선손님유람기(Korean Friends) 굿즈에 대한 관심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울산큰애기'의 경우, 울산 중구로부터 라이선스를 정식 계약한 후, 디자인을 구성하여 지역캐릭터의 상품성을 두루 갖췄다.

마루창작소 박석경 대표는 "전통과 현대가 동시에보이는 현재의 한국의 모습은 MZ세대가 봐도 매력적이다. 이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한류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재밌는 콘텐츠'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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