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를 예우하기 위해 신설된 KIST 펠로 제1호 연구자로 극한소재연구센터 하헌필 박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KIST는 “하 박사는 초저온 탈질 촉매를 개발한 뒤 질소산화물(NOx)을 쉽게 제거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SCR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과 질소로 분해한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를 말한다. 하 박사는 두산엔진·포스코 등의 기업에 성공적으로 SCR 기술을 이전했고 우수한 저널에 논문도 꾸준히 발표했으며 지난 2014년 다산기술상 대상, 2019년 한국공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KIST 펠로 제도는 최고의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4월 만들어졌다. 펠로가 되면 최대 6년간 연 2억 원씩 총 12억 원의 연구비와 주요 보직자급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