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문제와 국채금리 여파가 지속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6.80포인트(1.59%) 떨어진 3만3,843.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1.92포인트(1.19%) 내린 4,307.54, 나스닥은 63.86포인트(0.44%) 하락한 1만4,448.58에 마감했다.
S&P의 경우 9월에만 4.8%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는 4.3%, 나스닥은 5.3% 내렸다. 다우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CNBC는 “금리인상 우려와 인플레이션 공포, 중국의 부동산 시장 문제가 찾아오면서 시장에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베드 배스 앤 비욘드가 공급난에 쇼핑객 감소가 겹치면서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22.18% 폭락했다. 반면 엔비디아(0.90%)와 넷플릭스(1.87%) 등 일부 기술주 종목이 상승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연 1.55%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1.50% 선으로 내려왔다.
고용지표는 좋지 않았다.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33만5,000건)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3%)가량 오른 배럴당 7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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