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인테리어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보고 있는 가운데 지붕재 생산·판매 기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단독주택의 지붕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낡고 변색된 지붕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하고 아름다운 소재로 지붕 자재를 바꾸려는 가구가 많다”며 “지붕의 경우 방수는 물론이고 품질과 시공 기술, 사후 서비스 등이 고루 우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4년 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붕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돌나라한농강재(주)는 지구촌 명품소재인 포스코강판(주)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코일을 공급받아 지붕자재와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지난 2018년에는 대한민국 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혁신기술 대상을 받았다.
정상태 돌나라한농강재(주) 대표는 “경북 청송·구미·울진과 전남 장흥,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신속하게 주문한 자재를 운송할 수 있다”며 “최근 집 꾸미기 열풍으로 주문량이 증가해 전국 공장 모두 기계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체득한 아이디어를 시공사와 강판 제조업체 등과 공유하는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코일 뒷면에 있는 ‘POSCO C&C’ 로고를 바깥쪽에 새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고, 스크래치 방지용 필름에도 ‘POSCO-포스코강판’이라는 로고를 새겨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는데,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19년 건물과 건물 간이 높이 차이가 있는 슬레이트형 지붕 간이 물받이 덮개와 지붕 내측으로 물 유입을 차단하는 지붕패널 연결 마감재에 대한 특허 등록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일과 자아 성취감을 높이는 여가를 균형있게 가져가는 ‘워라밸’을 실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행복한 기업성장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