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비즈카페]액자로 쓰고, 세로로 돌려보고…라이프스타일TV 전성시대

삼성전자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1~8월 매출 전년비 2.5배 성장

TV 새 ‘큰 손’ MZ세대 인기몰이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 세로’. 모바일환경에 맞춰 세로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 세로’. 모바일환경에 맞춰 세로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MZ(1980~2010년 출생자)세대가 가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TV 시장 역시 급변하고 있다. 거실이 아닌 야외에 두거나, 꺼둘 땐 액자로 쓸 수 있거나, 스마트폰 보듯 세로로 길게 보는 등 MZ세대 각각의 개성에 맞게 변신한 이른바 라이프스타일TV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 선도하는 MZ, 큰 손이 되다=가전업계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장을 움직이는 MZ세대 눈높이 맞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MZ세대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을 띤다. 또 기업의 윤리나 친환경 가치를 보고 브랜드를 바꾸기도 하는 구매결정권자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인구 중 MZ세대는 36%에 달한다. MZ세대의 가전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가전 구매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Z세대 10명 중 7명이 가족의 가구·가전용품 구매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 야외에서 볼 수 있도록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 야외에서 볼 수 있도록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사진제공=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급성장=삼성전자(005930)는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를 출시했다. 올해 1~8월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7%(약 2.5배 이상), 수량은 84%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디자인에 중점을 둔 ‘더 세리프’와 ‘더 프레임’은 TV 자체가 집을 꾸미는 소품 역할을 한다. 특히 ‘더 프레임’은 ‘아트스토어’를 통해 세계 명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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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로’는 MZ세대의 모바일 선호와 세로형 콘텐츠에 익숙한 시청 행태를 고려해 스크린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가로·세로로 자유롭게 바꿔보며 더 크고 생생한 화면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의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사진제공=삼성전자


‘더 프리미어’는 집안 어디에나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뛰어난 화질까지 갖춘 가정용 프로젝터로, 최대 130형까지 확장 가능한 초대형 화면으로 집에서도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더 테라스’는 삼성전자의 첫 아웃도어 TV로, 방수·방진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으로 눈이나 비, 더위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대형 TV 라인업 강화·초개인화 서비스=삼성전자는 시장의 초대형화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도 대형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TV의 대표 제품인 ‘더 세리프’ 65형과 ‘더 프레임’ 85형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해 타이젠 기반의 디스플레이 제품과 연동하고 자체 무료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에서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TV를 안 볼 때 유명 예술가의 그림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사진제공=삼성전자TV를 안 볼 때 유명 예술가의 그림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MZ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T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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