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 지사에 대해 “특이하게도 대장동 이슈가 터지고 난 후에 민주당 내 지지율도 오르고 있다”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언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드러난 대장동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들로 오히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라든지, 원유철 전 대표라든지, 또는 남욱이라고 하는 사람도 사실상 미래통합당 청년부위원장 출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저쪽 국민의힘 정치인들, 법조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는 저희 후보(이 지사)가 상당히 좀 자신 있어하는 지역이어서 이런 흐름이 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은 오는 9일 경기 지역, 10일에는 서울 지역을 남겨두고 있다.
박 의원은 “경기 지역 득표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보면 53%에서 55%, 이 정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경기에서도 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4명의 후보 중 한 명이 55~56%를 얻는 것도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하는 것”이라며 “조금 더 잘 나온다면 58~59% 정도까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지리라 본다”며 “상당히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진행자의 “이변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지금까지는 보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부울경 경선에 갔는데 굉장히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분들이 오셨다”며 “(그분들이) ‘당내에서 다툼이 너무 심해지고, 어느 후보 할 것 없이 다 상처를 입고, 더 나아가 당이 상처받는 모습이 너무 싫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결선을 가선 안 된다고 당원분들이 많이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본선이 되면 당 후보로서 설 수 있게 자리를 비켜준다든지 하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원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