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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오징어게임' 인기에 글로벌 OTT 서비스 시장↑…스튜디오산타 등 K콘텐츠 아성 이어갈까


전 세계 강타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K-콘텐츠 신화 이을 다음 타자 관심 집중

연기파 배우 집합소&자체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갖춘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물망 올라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일주일째 넷플릭스 콘텐츠 1위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차기 K-콘텐츠와 국내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TV 프로그램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국 CNN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로 언급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원을 K-콘텐츠 제작에 투입했고, 올해에만 5,5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K-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OTT 플랫폼 도입 이전과 달리,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졌다”며 “향후 K-콘텐츠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OTT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중심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콘텐츠 자체 제작과 글로벌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은 단순히 콘텐츠의 화제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극 중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해서도 국내와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완성도 높은 K-콘텐츠라는 위상을 넘어, 많은 국내 배우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무대를 넓힐 수 있다는 훌륭한 본보기가 된 것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한정되어 해외진출에 제약이 있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복잡한 절차 없이도 콘텐츠는 물론 국내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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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챠, 쿠팡 플레이 등과 같은 OTT 플랫폼의 자체 제작 콘텐츠에 이어 국내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커지면서 연기파 배우 집합소로 알려진 엔터테인먼트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서 자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역시 10월 15일 공개를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호평을 받은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아버지를 죽인범인을 찾기 위해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이어갈 작품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주원, 류경수, 김옥빈, 김윤석, 김성오, 차주영 등의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배우가 포진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OTT플랫폼 내 자체 콘텐츠 제작과 배급 사업까지 활발히 영위해 엔터테인먼트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의 간판 배우, 주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카터’의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 역을 맡아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리며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 배우 류경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예정작인 ‘마이 네임’, ‘지옥’, ‘그리치’에 이어 ‘정이(가제)’까지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알려졌다.

‘하트 시그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임현주는 국내 OTT 플랫폼인 KT ‘시즌’에서 웹드라마 ‘우웅우웅 2’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어 국내 최초 4D 인터랙티브(Interactive) 웹드라마 ‘미스터 LEE’에서 민서혜 역을 맡아 신선한 마스크와 통통 튀는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미스터 LEE’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국내외 유력 OTT 플랫폼의 러브콜을 받으며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배우 최태준은 iQIYI, 유튜브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그래서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 주연으로 열연한 바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사업 이외에도 글로벌 OTT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소속 배우들을 알리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 경험과 소속 배우들의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OTT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해 기업 가치를 신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연기파배우 육성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을 양성해 K-콘텐츠 돌풍 신드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


배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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