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역시 에스파" 독보적 메타버스 세계관 'Savage'로 넥스트 레벨 도약(종합)

그룹 에스파(aespa)가 더 강력해진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K팝 팬들을 홀린다. 이제까지 없던 세계관을 무한 확장하고, 그를 뒷받침하는 실력까지 입증하며 그룹의 무궁무진한 성장을 기대케 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에스파만의 무대가 펼쳐진다.

5일 오전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블랙맘바(Black Mamba)'로 단숨에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에스파는 지난 5월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도 히트를 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3연속 히트까지 노리며 데뷔 후 첫 피지컬 앨범 '새비지'를 발표하게 됐다. 확장된 가상현실 세계관을 그리는 수록곡으로 세계관 스토리를 더 촘촘하게 만들 계획이다. 윈터는 "이번 앨범에는 에너제틱한 댄스곡과 서정적인 팝곡까지 6곡이 있다.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곡뿐만 아니라 우리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여러 곡이 수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지젤은 "더 업그레이드된 에스파의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명의 타이틀곡 '새비지'는 강렬한 어택감의 드럼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에스파의 개성 있는 랩과 파워풀한 애드리브가 돋보인다. 에스파의 세계관 서사를 담은 곡인 점에서도 특별하다. 윈터는 "우리가 '광야'로 가서 '블랙맘바'와 만나게 되고, 조력자인 '나이비스'(nævis)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우리가 '블랙맘바'와 맞설 수 있도록 '나이비스'가 도움울 줬다"고 스토리를 설명해 기대케 했다.

'새비지' 또한 이전 곡들처럼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안무가 특징이다. 카리나는 "이수만 선생님이 디렉팅을 해주셨다"며 "코러스 부분에 '즈즈즈즈'라는 추임새 부분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들어보시고 '조금 더 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하셨다. 유영진 이사님과 같이 발음에 대한 고민을 하시고 '쯧쯧쯧쯧'으로 수정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너 진짜 안타깝다'라고 할 때 '쯧쯧'이라고 하지 않나. '블랙맘바'에게 '너는 우리에게 안 돼. 안타깝다'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닝닝은 안무에 대해 "'블랙맘바'와 맞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곡이기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녹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포인트 안무는 손가락을 이용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에스파의 세계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윈터는 "CG와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더해져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블랙맘바'와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를 한 번 본 다음에 '새비지'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젤과 닝닝은 "'뮤직비디오에서 '나이비스'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 아이 에스파도 등장해서 우리와 함께 춤도 추고 멋있게 퍼포먼스를 한다"고 예고했다.



에스파는 '메타버스 그룹'이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갖고 있다. 카리나는 "독특한 세계관을 실감 나게 표현라고 다채로운 콘텐츠 보여주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이라며 "CG나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활용해서 보는 분들이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시도해 봤다. SM이 새롭게 시도한 카우만(CAWMAN, 카툰·애니메이션·웹툰·모션·아바타·노블의 약자) 영상으로 SMCU(SM Culture Universe)를 다채롭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젤은 "앨범 중 포스 버전에서는 어플을 인식하면 광야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이것 또한 메타버스 세계관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스파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새비지'는 4일 기준 선주문량 40만장을 돌파하며 신인 걸그룹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에스파는 앞서 데뷔곡 '블랙맘바'와 '넥스트 레벨'로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고, 국내와 음원 차트를 장악한 바 있기에 이번 앨범의 성과를 더 기대해 볼 만하다. 카리나는 "선주문량이 40만장을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앨범을 처음 발매하는 거라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발매 전부터 이렇게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노래와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열심히 준비한 첫 앨범인 만큼 듣고 싶은 수식어도 많다. 지젤은 "'에스파가 한 층 넥스트 레벨로 올라간 느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윈터는 "지난번에는 듣고 싶은 수식어를 '광야 대스타'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번에는 '광야의 딸' 에스파가 되고 싶다. SMCU 안에서 가장 막내이고, 에스파의 세계관을 생각혀먼 광야를 떠올릴 것 같아서 골라봤다"고 말했다.

다음 달이면 데뷔 1주년이 되는 에스파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 처음에는 카메라도 어색하고 긴장했는데 이제 좀 익숙해지고 무대도 즐기고 있다"며 "좋아해 주는 팬들도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쭉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카리나는 이번 활동 목표로 "첫 미니앨범이다 보니 '블랙맘바'나 '넥스트 레벨' 같은 강렬한 모습뿐만 아니라 여러 색깔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또 확장된 세계관의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역시 에스파다'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그룹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에스파의 '새비지'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