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추가로 사들이려 했던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한 인수 결정을 철회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리 업계 측과 상생 모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서 인수하기로 한 두 업체에 대해 철수 요청을 받았다”며 “두 업체 인수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 씨앤엠피(CMNP)를 통해 전화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가 업계 반발을 불렀다. 지난 7월 말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 콜 시장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계속된 점유율 확대로 독점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류 대표는 이날 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대리 업체들이 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사회적 공헌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자 “말씀하신 부분 깊게 (고민해)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