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이자 맞고 붉은 반점 생긴뒤 숨져…인과성 밝혀주세요"

화이자 백신/연합뉴스화이자 백신/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아버지가 두드러기로 가려움을 호소하다 숨졌다며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아버지의 생신날 화이자 백신으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올해 만 59세인 아버지가 지난달 10일 화이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나흘 뒤인 14일, 본인의 생일 전날에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부친 B씨는 지난 8월9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은 뒤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 이후 지난달 10일 2차 접종 후에는 "간지럽다", "몸이 좋지 않다" 등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

관련기사



백신 접종일부터 지속적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한 B씨는 사흘 뒤인 지난달 13일 병원에 방문했고, 병원에서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로 진단하며 알레르기 주사와 약, 연고를 처방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A씨는 부친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가려움은 계속됐다면서 "14일 아침 어머니가 출근 전 아버지의 주무시는 모습을 확인했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가 아침 모습 그대로 누워있었다"며 "손은 차가웠고 온몸에는 붉은 반점, 피부 두드러기 증상, 윗 잇몸은 갈라져 피가 보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이날 새벽에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아버지의 죽음이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경찰에 말하니 부검을 해야한다더라"라며 "아버지 1차 부검 결과는 뇌출혈이었고 2차 결과는 6주 후에 나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퇴직하시고 이제 아버지가 하고 싶은 일을 하시며 행복한 날만을 꿈꾸고 계셨는데 하루 아침에 아버지를 잃었다"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살아 계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현재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 사회 분위기가 되고 아버지도 국민으로서 의무를 지키려고 백신 접종을 했는데 믿기지 않은 상황이 왔다"면서 "아버지의 죽음과 백신의 인과성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썼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