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 교수와 ‘포노 사피엔스’를 펴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식·기술을 공유하면서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리는 행사가 이달 개최된다.
서울시는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유튜브 채널과 행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된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SSW인사이트,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다. 서울시가 강연 콘텐츠 플랫폼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15분)’과 공동으로 기획한 강연도 진행된다.
SSW인사이트는 기업·과학 분야 11개 강연으로 구성된다. 12일 김상균 강원대 교수의 ‘메타버스에서 행복하려면 한 가지를 기억하세요’를 주제로 한 강연과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의 ‘비대면 사회의 기업 전략’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15일까지 ‘핑크퐁 아기상어’를 제작한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 부사장을 비롯해 하정우 네이버AI연구소 소장, 윤희식 에어비앤비 정책 부문 매니저 등이 디지털 관련 기업의 혁신 솔루션 사례와 4차 산업 기술을 강연을 통해 소개한다.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은 19일에 진행된다. 글로벌 디지털 수도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서울시, 기업, 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 디지털 서밋’으로 개최되다 지난해부터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도시 세션에서는 ‘펜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 스마트 방역’을 주제로 서울시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싱가포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 사례 소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세바시 강연과 3차원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좌담회가 진행된다. 좌담회에는 최 교수와 이정훈 연세대 교수,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 아바타 모습으로 참여한다. 오세훈 시장도 아바타로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다.
시는 지난해 2일 동안 개최했던 포럼 기간을 올해 7일로 늘렸고 하루 프로그램 진행 시간을 2시간 이내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중 최재붕 교수의 강연은 28일, 김상균 교수의 강연은 11월 1일 각각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된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 사회가 한층 더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변화된 사회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