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시그널] 바른손, 214억원 규모 '두나무' 지분 확보

카카오벤처스 펀드 청산 과정서 현물 배분

9년 만에 70배 이상 이익 달성





코스닥 상장사 바른손(018700)이 두나무 지분 수백억원 어치를 확보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과거 출자자(LP)로 참여했던 벤처펀드 청산 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현물로 진행하면서 이뤄졌다.



7일 바른손은 두나무 주식 7만1429주(지분율 0.211%)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30만 원으로 평가됐으며 전체 규모는 214억 원 수준이다. 이번 두나무 지분의 가치는 예일회계법인이 평가했다.

관련기사



두나무는 국내 1등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투자 유치에서 1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바른손의 두나무 지분 취득은 신규 투자가 아닌 LP로 참여했던 벤처펀드 수익을 현물로 배분받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카카오벤처스는 최근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했는데, 바른손이 해당 펀드 LP로 참여하고 있었다. 현금 혹은 기타매매대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바른손은 2012년 5월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에 3억 원을 출자했었다. 약 9년 만에 두나무 지분 취득만으로 투자 원금의 70배 이상 이익을 거둔 셈이다.


류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