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인 지바(千葉)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1분께 지바현 북서부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치바현 북부로 추정되면, 진원의 깊이는 80㎞로 추산됐다.
이 지진으로 도쿄 아다치구를 포함한 23구와 사이타마현 남부에서는 최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실내에서는 천장의 식기류나 책장의 책이 많이 떨어지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도쿄 신주쿠구 일부 건물은 정전 상태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JR동일본은 지진 발생 후 도호쿠(東北) 신칸센 등 신칸센 운행이 안전 점검을 위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TBS에 따르면 시내를 통행하는 열차도 운행이 정상적이지 않아 도쿄 시민들이 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TBS가 중계를 하던 중 카메라나 폐쇄회로(CC)TV 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도쿄 하네다공항을 관할하는 도쿄공항사무소 측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