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화물 호조세에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다며 8일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12% 높였다. 단, 투자의견은 중립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대한항공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49.2% 증가한 2조 3,072억원을 기록하고,영업이익이 2,69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내 적체 현상으로 8월 누계 기준 3Q 평균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2018년 이후 3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돤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이 전망됨에도 최근 유가와 환율 상승을 이유로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3Q 평균 항공유가가 배럴당 75달러로 전년대비 74% 급등한 상태”라며 “팬데믹 완화 구간 수요 회복에 따른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에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환율마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순손실 발생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