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3D 스케치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스케치소프트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진행됐으며 총 투자 규모는 38억 원(시리즈A)이다.
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차원 스케치북’을 모토로 지난해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스케치소프트가 개발한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Feather’는 펜과 종이를 쓰듯이 곧바로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는 도구다. 기존 3차원 창작 도구의 복잡함과 비효율을 해결함으로써 누구나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3D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창업 준비 시점부터 KLIO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3D 모델링 작업 시간을 2주에서 2일로 단축하며 국제 모터쇼에서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통해 창작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여 교육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연내 정식 출시 이후 전 세계 관련업 종사자 및 태블릿 사용자를 위한 대중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