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렘 125번가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레이 카니는 가구 판매상이다. 하지만 호텔 강도 사건에 가담한 사촌이 장물아비로 자신을 지목하면서 할렘 최고의 폭력배, 거대 권력을 가진 백인 재벌 등과 뒤엉키게 된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이 번역, 출간됐다. 강력한 언어로 미국의 노예제와 인종차별을 비판한 퓰리처상 수상작이나 사회구조의 문제를 파헤친 SF소설과 사뭇 다른 새 소설은 블랙 유머를 통해 1960년대 할렘의 현실, 범죄의 명암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할렘 셔플’은 약탈과 살인, 차별과 폭동으로 어지러운 우범지역 할렘을 의미한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