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정찬민, 스릭슨투어 최종전서 짜릿한 역전승

마지막홀서 버디 잡으며 시즌 2승 올려

포인트 1위…상위 10명 내년 1부투어행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정찬민. /사진 제공=KPGA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정찬민. /사진 제공=KPGA




정찬민(22)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1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CC(파72)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20차전(총상금 1억 3,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67-67-65)를 기록한 그는 정상급(30)을 1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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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정찬민은 1타 차 단독 2위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이 홀에서 보기를 써낸 정상급과 자리를 맞바꾸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9차전부터 11개 대회에 출전해 2승과 준우승 2번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입상한 정찬민은 통합 6만 3,390점을 쌓아 스릭슨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2022시즌 KPGA 정규투어 시드(출전권)를 손에 넣었다. 또 1,600만 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왕(6,864만 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장타자 정찬민은 2016년과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2연패하는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대주로, 2019년 프로 전향 후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부터 연간 4개 시리즈, 총 20개 대회에 총상금 17억 원이 걸린 스릭슨투어를 후원하고 있는 던롭스포츠코리아는 국내 남자 골프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0차전과 20차전 3라운드 54홀 규모로 확대하고, 모든 개별 대회에 클럽 수리 차량인 투어밴을 상시 가동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과 파격적인 선수 후원으로 정규 투어 등용문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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