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검단서 계양테크노밸리까지…보상 전문기관으로 뜨는 iH

15년 실무 노하우·전문인력 앞세워

검암역세권 등 8개 사업 보상 착수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감도./사진 제공=인천도시공사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조감도./사진 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신도시 개발과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를 앞세워 보상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iH는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축적한 보상 역량을 기반으로 계양테크노밸리를 비롯한 8개 사업에 대한 보상 작업에 나선다. 체계적인 보상 절차를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한 것이 iH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 진행 중인 검단신도시는 1,110만 6,000㎡ 규모에 7만 5,851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사업이다. 사업비만 11조6,438억 원에 달한다. iH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인 5조8,219억 원 중 35%인 2조593억 원을 보상비로 투입했다. 현재 검단신도시는 3단계 조성 공사 가운데 1단계 공사를 준공했다.



iH는 성공적인 보상을 위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주민들과 울고 웃는 숱한 이야기를 만들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설립 초기인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한 영종국제도시 및 미단시티의 보상 경험과 검단신도시의 경험치를 더하며 보상 노하우를 매뉴얼화시키고 관련 지침을 정비해 체계적인 보상업무를 정립했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 보상 전문인력도 양성했다.

관련기사



iH는 검단신도시에 이어 8개 프로젝트에 대한 보상에 나선다. 우선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이어 iH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과 인천시 위수탁 사업을 추진한다.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정부가 수도권 주택 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한 공공주택지구다. 1만7,000세대가 입주하며 3기 신도시 가운데 첫 번째로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지난 7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현재 보상 진행률은 66.9%이다.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57.2%의 보상이 진행 중이다. 정부의 무주택 서민·실수요자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확보정책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택 수급을 위한 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iH는 15년 이상 축적된 실무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앞세워 보상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보상업무 수탁을 통해 보상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위수탁 사업으로는 조선 후기 한국인 최초의 영세자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조성 중인 이승훈역사공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부평구 십정동 십정근린공원 등이 있다. 이 밖에 인천대공원사업소와 인천도시철도본부로부터도 위수탁을 받아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주민과의 최접점에 있는 보상 업무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기반”이라면서 “적법하고 정당한 보상을 원칙으로 주민과의 상생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