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앤에프(066970)로 조사됐다. 이외 비덴트(121800), 에코프로비엠(24754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업체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테슬라향 추가 수주 기대감에 지난 7월 초 9만 원대에 불과했던 엘앤에프의 주가는 이달 19일 한때 23만 3,900원까지 솟아 올랐다. 특히 20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향후 주요 모델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점 또한 이날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엘앤에는 6%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 2위는 비덴트다. 미국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시장을 달구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이날 11시께 1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 원을 돌파하면서 가상화폐 돌풍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매수 상위 3~5위는 각각 에코프로비엠, 위메이드, 컴투스가 차지했다. 10조 원 규모 수주 발표와 양극재 시장 성장에 대한 낙관에 힘 입어 단숨에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찬 에코프로비엠도 고밸류에이션 부담, 테슬라발 잡음에 이날 오전 11시 기준 7%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동시 접속자 수가 8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흥행 소식에 지난달 말일부터 전일까지 85.9% 급등했다.
이날 매도 1위 종목 역시 엘앤에프였으며 위메이드, 천보(278280), 쇼박스(086980), 대성에너지(117580), 에코프로비엠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20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위메이드였다. 에스엠(041510), 덱스터(206560), 엘앤에프, 쇼박스, 하이브 등에 대한 매수가 활발했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마찬가지로 위메이드였으며 엘앤에프, 덱스터, 엔지켐생명과학(183490), HK이노엔(195940) 등도 매도 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