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세균 잡는 퓨리움 공청기, 日 이어 말레이도 뚫었다

대표 상품 '스마트 안심 방역문'

메타버스 활용 수출계약 이끌어


입구형 공기청정기 제조 기업 퓨리움은 말레이시아 소재 CAT(Control Automation Technology)사와 70만 달러(약 8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퓨리움은 앞서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었지만 7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출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퓨리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동안 수출길이 막혀 있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퓨리움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실시간 비대면 체결식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된 퓨리움의 해외 수출 계약 체결식. /사진 제공=퓨리움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된 퓨리움의 해외 수출 계약 체결식. /사진 제공=퓨리움





이번 수출 계약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개최한 2021년 G-TEP 기술교류 상담회 및 세미나에 참가해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한 끝에 체결됐다. 퓨리움 관계자는 “계약서 법률 검토부터 통·번역까지의 연계 지원과 중진공 현지 사무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월하게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규모 해외 수출은 퓨리움의 출입구형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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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움은 이번 수출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남호진 퓨리움 대표는 “말레이시아 수출 계약 성사에 힘입어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 공인 기관의 인증과 시험 성적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는 퓨리움의 대표 제품이다. 다중이용시설 출입구에 설치돼 초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살균과 항균, 청정, 집진, 탈취(유해가스 제거) 등의 5가지 주요 기능을 하나의 제품 내에서 모두 구현했다.

퓨리움의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 /사진 제공=퓨리움퓨리움의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 /사진 제공=퓨리움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는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을 시작으로 우수디자인상품,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선도기업 및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 선정, 해외조달시장진출유망기업(G-PASS기업) 지정을 받았다.

한편 퓨리움은 금속탐지기, 스피드게이트와 결합한 특수목적용 확장형 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워크스루형 제품은 다중이용시설 및 공공기관에서 이미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가정용 제품도 내년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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