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모터회사 전산,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양산

2025년까지 2,000억엔 매출 목표

주력 정밀 소형 모터기술 활용





세계 최대 모터 제조회사인 일본의 전산(Nidec)이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양산에 나선다. 전산은 2025년까지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매출액을 2,000억엔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일본 모터 제조회사 전산은 세계 톱 점유율을 자랑하는 주력 정밀 소형 모터기술을 활용해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전동 자전거용 모터 생산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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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모리 시게노부 전산 회장은 전날 열린 온라인 결산설명회에서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생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산이 소형 전기자동차와 전기 오토바이용 모터에 주력하는 이유는 중국 등을 중심으로 소형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소형 전기자동차 모터 생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산은 밝혔다.

전산이 고급 전기자동차에 공급하는 기어 등을 조합해 생산하는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는 최대 출력이 100~200킬로와트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인 전기자동차용 모터의 출력이 20킬로와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산의 기술력은 독보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동안 전산의 성장을 이끌었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모터 등의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전산은 중국과 동남 아시아에 있는 공장을 HDD용으로부터 소형 전기자동차용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잠재적인)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가격 차이”라며 “100만엔 전후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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