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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국내 전기차 산업 육성 및 ESG경영 지원 나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의 지원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부품 및 소재 부문의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IAT는 경남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이 전기차 산업의 핵심인 이차전지와 주요 부품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먼저, 경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산업위기지역 미래자동차 핵심부품개발 및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 내연기관 차량 부품 중심의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이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역량강화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지역의 1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기술패키지 및 사업화패키지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기업지원을 추진했다.

특히, 전기차 동력계(e-파워트레인) 시험평가 장비 구축을 통해 기업의 미래차 부품 기술개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xEV 고성능 파워트레인 복합시험기와 xEV 고토크 파워트레인 모듈시험기 등 필수 장비를 구축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내구시험 지원을 통한 제품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기차 후륜구동모듈 및 고효율인버터 개발, 수소차 스택열관리 전동워터펌프 개발 등에 성공했으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32억원을 기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13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KIAT 관계자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부품 산업전환에 성공할 수 있게 미래차 부품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기업 니즈에 맞는 제품의 실증, 검증, 사업화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기업 시장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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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에서는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전기차 전력 공급원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검증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산업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맞춰 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폭발 사고 등 안정성 및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BMS test 인증 시설과 전문 인력 및 재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BMS 테스트 기반구축 및 기술 인력 양성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충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018년 8월 BMS 개발과 시험평가가 가능한 BMS 시험 평가 전용관을 오픈했다. 32종에 이르는 각종 시험 장비와 고장진단 장비를 도입했으며, 시제품 제작 및 기술지도, 시험 평가, 인력양성 지원이 함께 이뤄졌다.

설계단계이거나 수요처에 대응한 BMS 단품개발 및 BMS를 포함한 모듈, 팩, 완제품 분야로 확장을 원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개념설계 단계부터 검토하여 품질 및 납품까지 고려한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시험센터 구축 장비를 활용하여 기술지원과 각종 신뢰성 사전인증 지원, 품질 인증 및 시험성적서 지원도 병행됐다.

또한, BMS 안전성 평가 전용 장비 및 기반 시설을 이용해 국내 배터리 대기업의 전기차 양산용 배터리 신뢰성 검증 평가 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차전지 응용제품 시험평가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기술 지원을 받은 13개 기업은 수출 13억원을 포함 매출 68.8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규 고용도 152명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KIAT 관계자는 “자동차 배터리 평가 시 배터리 단품 포함 xEV 전체 제품에 대한 환경 실험 평가가 가능하여 배터리 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완성품 업체의 양산 검증 평가가 가능해졌다”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ESG경영이 대두 되고 있으나 아직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 ESG경영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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