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워킹맘·워킹대디 67% 육아 공백으로 퇴사 고민”

맘시터 600명 대상 설문조사







최근 많은 기업들이 육아 복지 제도를 확대하고 있지만 워킹맘·워킹대디 10명 중 7명은 육아 고충으로 퇴사를 고민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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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폼 플랫폼 ‘맘시터’ 운영사인 맘편한세상이 지난달 말 부모회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육아 공백 빈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재택 일정 변경, 질병으로 인한 아이 등원 불가, 이모님 이동 공백 등 갑작스러운 아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또 67%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과정 중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중 48%가 실질적인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제도를 보다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도 수혜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입소 가능 아이의 정원 제한 ▲자녀와 출퇴근 가능 거리에 거주 여부 ▲자녀 동반 출퇴근에 따른 근무시간 제한 ▲주말 돌봄 불가 등의 이유로 꼽혔다.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설립 예산 부담 ▲적합한 부지 확보 제약 ▲ 도입 및 운영 상 어려움으로 설립을 망설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어린이집 도입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비용 부담, 장소 확보 및 도입 및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맘시터 비즈니스의 김다영 총괄 본부장은 “기업에서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육아 고충을 최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유능한 인재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따라 유연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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