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U, 말레이시아 진출 7개월 만에 20호점 열어

연내 40개 점포 오픈 목표

일본 경쟁사 대비 매출 5배

지난달 3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텐키아라점에서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을 취식하고 있다./사진 제공=BGF리테일지난달 3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텐키아라점에서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을 취식하고 있다./사진 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0호점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올해 4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연 뒤 코로나19 여파로 9월까지는 5호점을 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후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10월에만 15개 점포를 연달아 열었다. 특히 이들 15곳 중 6곳은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인 ‘마이뉴스 홀딩스’가 운영 중이던 점포를 CU로 전환한 사례다.



CU가 이처럼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 신규 출점 및 브랜드 전환을 연이어 한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 매출 등의 사업 지표가 모두 일본계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CU의 하루 평균 매출은 이미 일본계 경쟁사의 5배 규모를 달성했다. CU 측은 “떡볶이, 김밥 등 즉석조리 및 간편식과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점포 매출의 약 75%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지난달 3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텐키아라점에서 고객들이 구매하고 있다./사진 제공=BGF리테일지난달 3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텐키아라점에서 고객들이 구매하고 있다./사진 제공=BGF리테일


앞으로 CU는 쿠알라룸푸르를 넘어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대형 카지노 리조트인 겐팅 하이랜드에 연내 입점하고 향후 페낭과 조호바루 등 말레이시아 전역으로의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 CU는 현재 직영으로 말레이시아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맹 문의가 이어지자 내년부터 가맹 상담회를 시작하고 가맹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해외 협력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했던 40호점 개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