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카카오게임즈, ‘오딘’ 개발사 인수…IPO 나설까

유럽법인 통해 지분 30% 추가 확보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사업 강화"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한다. 올해 국내 최고 흥행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유럽법인(카카오게임즈 유럽)이 라이온하트 지분 22만 5,260주(지분율 30.37%)를 4,500억 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4,500억 원을 출자하고, 유럽법인이 이 자금으로 라이온하트을 인수합병(M&A)하는 구조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온하트 최종 지분 취득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라이온하트 성과에 따라 양사가 금액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번 거래가 끝나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최대주주로 오른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21.58%의 라이온하트 지분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카카오게임즈가 51.95%의 지분을 확보하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온하트는 유명 게임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최고 흥행 게임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M&A를 계기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라이온하트의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인수 공시에서 IPO 가능성을 명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김재영 대표와 주주간 계약을 맺으면서 “(라이언하트) IPO를 추진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김 대표와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