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다음달부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를 운행한다고 1일 밝혔다.
DRT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실시간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다.
파주시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파주시는 지난 9월 운송사업자 모집을 통해 7개 업체를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주)신성여객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운송업체와 협상을 거쳐 지난 27일 DRT 한정면허를 발급했다.
시는 운송업체가 신속하게 DRT 전용 차량을 출고하고 플랫폼 장비 등을 갖춘 뒤, 시험운행을 거쳐 12월부터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DRT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운정3지구의 교통대책의 하나로, 9대의 전용버스가 운행된다. 내년 1월부터는 마을버스 3개 노선 11대도 함께 운행될 예정이다. DRT가 도입되면 버스노선이 없는 운정3지구 입주민들도 도보 1시간 이상 거리의 운정1·2동의 대형마트, 행정기관, 학원·병원 등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버스도 부르면 오는 시대가 됐다. 시는 DRT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