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한솔제지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목표로 기존의 화학 유래 원료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노셀룰로오스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페인트의 개발 및 생산에 협조하고 관련 정보를 한솔제지에 제공한다. 한솔제지는 나노셀룰로오스의 제품 적용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노루페인트가 원활히 소재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인트 원료를 나무에서 유래한 셀룰로오스 성분으로 대체하면 높은 생분해성을 갖추면서도 기존 노루페인트 바이오 유래 원료들만큼 안정적이고 보다 친환경적인 수성 페인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셀룰로오스 성분을 활용한 신소재 기술은 점도 향상을 통한 흐름 방지와 균일한 작업성, 표면 강도 개선 등의 특성을 가져 친환경 페인트의 기본 물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앞서 노루페인트는 바이오 유래 성분으로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2년 넘게 35종 이상의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며 실험했다. 지난 8월 노루페인트의 대표 제품 2종 ‘에코바이오 우레탄라이닝’과 ‘팬톤 우드&메탈’이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부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받았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는 “양사가 활발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솔제지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페인트 업계의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루페인트는 한솔제지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바이오 도료 활용 제품군을 휴대폰과 자동차, 가구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친환경 원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건축용 페인트부터 일반 산업용 페인트까지의 제품군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