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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임창정 "1년에 한 번씩 정규 힘들어…황정민, 먼저 노개런티 MV 출연 제안"

가수 임창정이 1일 오후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임창정이 1일 오후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불허전이다. 가수 임창정이 전곡이 타이틀급인 웰메이드 앨범으로 돌아왔다. 전곡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위트와 감성을 녹여낸 것이 인상 깊다. 여기에 황정민과 하지원, 고경표, 경수진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1일 오후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정규 16집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임창정은 약 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총 10개 트랙인 이번 앨범은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새롭게 시도하는 브리티시 팝 장르로,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멧돼지, 늑대의 협업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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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온 임창정은 "얼핏 생각하기에 무대에 만 번은 올라간 것 같은데 만 번 올라갈 때마다 떨린다"며 "익숙해졌다고 상상하는 거지 올라오면서 내 맥박은 늘 떨고 있다. 거의 30년 동안"이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클럽 여러분에게 약속을 한 적이 있다. 1년에 한 번씩 정규앨범을 내겠다고"라며 "17집까지 끌고 오긴 했는데 쉽지 않다. 내가 작사·작곡을 하는 덕분에 또 바로 앨범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하다 보니 힘들긴 하다"며 "곡을 만들고 개수를 채우는 건 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퀄리티와 변화된 모습들을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작업해야 해서 버겁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더블 타이틀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는 임창정의 유쾌한 면을 볼 수 있는 댄스 곡이다. 그는 "예전에는 트로트는 뻔하고 올드하다고 생각했더, '나는 나중에 트로트를 안 좋아할 것'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어딜 가면 트로트를 부르고 있더라"라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트곡은 아니지만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 봐' 한 소절이 들어가 있다고. 그는 "의도한 건 아닌데 노래를 만들다 보니 트로트 한 소절을 정말 하고 싶더라. 굉장히 익살스럽다"라고 귀띔했다.

임창정은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에는 배우 황정민과 하지원이 임창정과의 의리로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고경표, 경수진과 임창정도 함께 연기했다고. 임창정은 "황정민과 밥을 같이 먹다가 '형이 도와줄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라고 하더라. 바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달라'고 답했다"며 "황정민이 ‘대가를 주면 출연하지 않겠다. 선물이든 뭐든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여기에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뮤직비디오는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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