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식품업체가 주방가전까지 만든 사연은? [한입뉴스]





신세계푸드(031440)가 식품업계 처음으로 가정간편식(HMR) 조리에 최적화된 주방가전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빠르게 성장한 '홈쿡' 시장에서 자사의 HMR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을 묶어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신세계푸드의 HMR 브랜드 '올반' 매출은 1,000억 원을 넘어 출시 5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에어프라이어 전용 HMR '올반 에어쿡' 조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방가전으로 '올반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관련기사



주방가전 전문업체 보토코리아와 협업해 만든 '올반 에어프라이어'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올반 에어쿡' 제품의 맛을 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통닭, 치킨너겟, 왕교자, 멘보샤 등 인기 제품 8종의 조리시간과 온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퀵 메뉴 기능을 탑재해 가장 맛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HMR을 조리할 때 조리기기의 성능이나 조리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맛의 차이를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보다 편리하고 맛있게 올반 에어쿡 HMR을 즐길 수 있도록 주방가전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HMR 맞춤형 주방가전을 출시한 것에 더해 앞으로도 HMR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 HMR 브랜드 '올반'을 처음 선보인 뒤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올반 에어쿡', 안주류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그 결과 출시 첫 해 100억 원에 불과했던 올반 매출은 올해 1,000억 원대로 성장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올반의 성장을 위해 마케팅 담당 임원도 외부에서 영입했다"며 "체험형 팝업 매장부터 이번 주방가전 출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올반 브랜드 인지도 확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