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 中 일대일로 겨냥 ‘세계재건 회의’ 개최

인프라로 중국 견제

“시 주석 G20 불참은 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항하기 위한 ‘더 나은 세계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회의 불참은 큰 실수라며 막판까지 중국 견제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 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B3W 회의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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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W는 지난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때 중소득국과 저소득국의 인프라 개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서방 진영의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 구상이다. 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등을 위해 중국이 수조 달러를 투자하는 인프라 구상인 일대일로를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백악관은 “중국 같은 국가의 행위와 (B3W가) 대조적”이라며 “(중국 등은) 개발도상국을 빚과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참도 문제삼았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우리는 참석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미국의 역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중국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큰 실수”라며 “중국의 불참을 존중하지만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이자 내년 중간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과 관련, “제롬 파월 의장의 재신임을 포함해 숙고했다”며 “매우 이른 시일 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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