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80명 확진…격리해제전검사·유흥주점·종교시설 접촉 등

선별검사소 의료진이 시민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선별검사소 의료진이 시민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틀째인 2일 부산에서는 8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치료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8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5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해외입국자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의료기관 7명, 목욕장 5명, 유흥주점 5명, 학교 3명, 어린이집 2명, 종교시설 2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중 17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1일부터 밀접접촉자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14일에서 10일로 짧아졌다”며 “이에 따라 격리 9일차에서 13일차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1일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확진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동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유흥주점을 업무상 방문한 유증상자가 지난달 30일 확진됨에 따라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종사자 7명, 이용자 1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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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는 교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계 확진자는 교인 9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2명이 감염된 사하구의 한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들은 접촉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분 동일집단격리 중인 연제구 요양병원에선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직원 14명, 환자 43명,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이들 58명 중 49명은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2명이 숨져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16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위중증·중등증 환자 발생을 대비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하며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운영한다. 중환자 병상은 47병상에서 14병상을 추가 확보해 현재 61병상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10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병상은 현재 466병상을 운영 중이며 2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686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원요인이 없는 무증상·경증 확진자 중 재택치료 동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시행한다. 시와 구·군에 재택치료전담팀을 구성하고 구·군별 협력병원 지정을 완료한 상태로 순차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의 79.5%는 1차 접종을 했으며 74.9%는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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