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요소수 품귀에 건설기계 기사들 발동동

요소수 없이 굴착기 등 작동 안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가 흙과 돌더미를 파내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제뉴인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가 흙과 돌더미를 파내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제뉴인





건설기계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건설기계 대부분은 디젤엔진을 써 요소수 없이는 작동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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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는 대부분 디젤엔진이라 환경규제에 맞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설치된다. 따라서 작동을 위해선 요소수 투입이 필수적이다.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14톤급 휠굴착기의 경우 4∼5일마다 요소수 10ℓ 1통이 필요하다. 이보다 큰 대형 굴착기는 작업 정도에 따라 하루에 1통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에 따른 요소수 수급난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마저도 구할 수 없게 되자 굴착기 기사들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장기가 아닌 하루 단위 계약으로 현장에 투입되는 굴착기 기사들은 요소수를 직접 사야 해 부담이 더 커진 상태다. 장기계약을 한 건설장비의 요소수 비용을 부담하는 건설 현장 사무소들도 요소수 구하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건설기계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등 관련 기관에도 기사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건설기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모자란다고 하니 방법이 없다”며 “정부도 (요소수 구하는 것을) 건설기계 개인사업자의 재량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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