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명대, 학생 창작물 ‘지식재산 보호’ 첫걸음

메타버스 졸업전시에 이어 이번엔 디자인 공지증명

“비교과 과목과도 연계…디자인 등록, 논문발표까지도”


메타버스 졸업전시 등으로 교내·외 큰 호응과 주목을 받았던 두잉(Do-ing) 동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가 이번엔 4개 교과목 수강생(총36명)에 대해 ‘디자인 공지증명’을 일제히 시행한다.

졸업작품, 포트폴리오, 디자인프레젠테이션 3개 교과목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연장선으로서, 재학생들의 창작물 지식재산 보호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는 정원준·신인식·김재익·원종윤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최근 일제히 공지증명에 들어간 4학년 교과목(담당교수)은 졸업작품(정원준·신인식 교수), 포트폴리오(김재익 교수), 디자인프레젠테이션(원종윤 교수) 등이다.



시각디자인학과 원종윤 교수는 수업 이외에 학생들의 지식재산 확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동명 아이디어 클’과 이 대학의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사업단 김지헌 교수(변리사)와 적극 협력하며 지식재산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원 교수는 “수업 결과물을 비교과 과목과 연계해 특허청에 특허 또는 디자인 등록으로 작품과 더불어 대학생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해 지식재산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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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졸업 전시 이후 학생들의 디자인 권리보호를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준비해온 정원준 시각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이번 교육의 핵심은 디자인 공지증명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지식재산으로 등록하는 방법을 알게 하고 또 등록을 실제로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메타버스 활용이 확산되는 만큼 온라인상에서의 권리보호가 개인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라는 것이다.

동명대학교 전경./사진제공=동명대동명대학교 전경./사진제공=동명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공지증명 시스템’이란 디자인 등록·출원 전에 창작물의 디자인 침해를 예방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디자인권을 등록하기도 전에 모방 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디자인 창작자와 창작 시기를 증명하는 이 디자인 공지증명을 이용하면, 특허권을 따내기 전이라도 창작 디자인의 법적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 공지증명 시스템에 따라 디자인이 공지되면 배타·독점적 권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작 여부가 증명돼 분쟁 발생 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메타버스 시대에 디자이너에게는 꼭 필요한 지식재산권 확보 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학생들에게는 재학증명서와 등록 절차를 거치면 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동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는 앞서, 이번 2학기 실습 교과목을 메타버스(게더타운)로 갖는데 더해, 2021년도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도 메타버스(게더타운)로 열었다. 3D 메타버스 전시장 ‘믐’(MEUM)에서 현장감 있는 전시를 관람하고 비핸스(Behance)로 예비졸업생 32명의 작품에만 집중한 전시 관람도 했다. 메타버스 전시와 온라인 포트폴리오는 전시 아카이빙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공모전에서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21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주최 행정안전부) 본선에서 창작광고물 부문 행안부 장관상 수상(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 정시윤·허혜진 학생)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옥외광고대상 (주최 부산시)에서도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 총 20개 작품이 무더기 수상(동상2, 장려1, 특선5, 입선12)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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