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가 약을 먹기 싫어한다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남긴 엄마 A씨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미 자격 의심스러운 인스타 여성'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의 5세 딸은 심한 목감기에 걸렸다. 열이 섭씨 40도까지 오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A씨는 딸이 약을 먹기 싫어한다며 재차 약을 권유하지 않았다. 또 그는 아이의 체온을 잰 체온계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A씨는 “(딸이) 피곤하다고 계속 잘 거라더니 열이 자꾸 오른다”며 “목이 많이 부어 고생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을 안 먹길래 누가 이기나 하고 놔뒀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딸이) 울고 삐지는 게 천상 A형일세”라며 “내일은 포기하고 링거 맞겠지”라고 빈정대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 자격 없다”, “저 정도로 열이 나면 약이 아니라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거 아닌가?”, “저거 올릴 시간에 아이 한 번이라도 더 타이르겠다“ 등 A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 "사진 찍을 시간에 미온수로 아이 몸 닦아줘야 하는데" "아기에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아이를 걱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