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릿지바이오 차세대 폐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

'타그리소' 등 3세대 표적치료제 투여 후 내성 생긴 환자 투여 대상 ‘BBT-176’

2년간 지원금 17.5억 원 확보…4월부터 진행 중인 국내 임상 1/2상에 투입





신약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의 폐암 신약후보물질이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2년간 18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올해 4월부터 진행 중인 국내 1/2상 임상의 진행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176’이 2021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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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다.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항암제를 투여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C797S 특이 EGFR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의 BBT-176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올해 4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후보물질 중 가장 먼저 임상단계에 접근하고, 전임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종양억제 효력을 확인하면서 경쟁력을 나타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정부로부터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을 위한 연구개발비 17억5,000만 원을 약 2년 간에 걸쳐 지원 받는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뷰틱스 부사장은 “BBT-176은 4세대 EGFR 저해제 중 전 세계에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과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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