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5개년 계획 첫해 최대성과 주문…"조국 시련에 진짜배기 충신 되자"

노동신문 "수령에 절대적 충성" 강조

보건 위기,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에

"충성심과 결사의 정신력"으로 극복

2021년 10월 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7차 전원회의.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2021년 10월 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7차 전원회의.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지난해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주민들에게 최대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은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김정은주의'로 대체하려는 듯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관건적인 첫해 전투의 결승선이 멀지 않았다, 필승의 신심 드높이 용기백배하여 앞으로!'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순간도 헛되이 할 수 없는 천금 같은 일각일초가 흐른다”며 “오늘의 한 걸음을 어떻게 내짚는가에 따라 지금껏 바쳐온 땀과 노력이 승리의 열매로 주렁지는가 마는가가 좌우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설정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패가 올해 노력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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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적대세력들의 압살책동과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 때 없이 들이닥치는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국가가 시련을 맞았다면서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결사의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우리 당과 혁명의 위대한 수령"으로 칭하며 "승리는 바란다고 하여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결사의 정신력을 발휘할 때만이 이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 간부를 의미하는 '일군들'을 겨냥해 "당 앞에 다진 맹세를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지키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오늘의 돌격전에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여야 한다"며 "조국이 시련을 겪을 때 우리 당이 먼저 찾는 진짜배기 충신이 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총비서동지께서 가르치신 대로만 하면 누구나 승리와 영광의 단상에 오를 수 있다"며 "결코 억대의 자원이나 그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안겨주신 필승의 신심과 낙관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인민의 투쟁을 무한히 고무 추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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