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오는 30일까지 교통·숙박·여행상품을 할인 제공하는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고 국민들이 안전한 여행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매년 운영하던 '여행주간'을 통합한 '2021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여행가는 달 기간 중에는 교통과 숙박, 여행 등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온라인을 통해 국내 숙박상품 예약 시 7만원 이하는 2만원 할인, 7만원 초과는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숙박할인권을 배포한다. 할인권은 사업에 참여하는 47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전국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1인당 1회에 한해 선착순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발급된 쿠폰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실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쿠폰 발급 규모는 130만장으로 기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자동 소멸되며, 수량이 남아있을 경우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투숙기간은 12월23일까지다.
교통 할인도 제공된다. 코레일은 여행가는 달 기간 동안 KTX 왕복권과 관광지 입장권이 결합된 관광 상품을 1만8,000명에게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등 4개 노선의 관광열차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2만2,000명에게 판매한다.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가는 달 고속버스 프리패스(3~7일권)'는 1만명에게 3만5,000원씩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40%(16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원시설과 야영장 등 여러 관광지, 여행업체, 숙박업체의 추가 특별 할인 행사가 여행가는 달 기간 중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가는 달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여행으로 치유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교통·숙박·여행 등에서 다양한 할인과 행사를 준비했으니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여행을 즐기는 안전한 여행문화 확산에 모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