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권 담당보좌관에 기용된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을 견제해 신설한 인권 담당 보좌관에 나카타니 겐(사진) 전 방위상을 기용했다.
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나카타니 전 방위상을 만나 “인권 담당 보좌관으로서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해 국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2차 아베 신조 정권 때 방위상을 맡았고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도 지냈다. 의원 모임인 ‘인권 외교를 초당파로 생각하는 의원 연맹’을 설립해 공동대표도 맡았다. 이 모임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중국 인권 문제 등에 대응하는 인권 담당 보좌관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권 담당 보좌관 신설은 대만해협의 안정과 홍콩의 민주주의, 위구르 인권 문제 등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